우상호 “조국 등장, 임종석 귀환, 유시민 등장… 여권에 반가운 일”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7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유튜브 채널 ‘유시민의 알릴레오’의 흥행 이유에 대해 “대표 논객의 등장”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 뉴시스
우 의원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적어도 지난 15년 사이 우리나라의 대표 논객, 특히 진보계에서는 정치권 출신의 최고 대표 논객은 누가 뭐래도 유시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유 이사장을 대선 후보군으로 바라보고 싶은 염원이 담겨있는 건 아니겠냐는 진행자의 말엔 “아직은 꼭 대선 후보 문제는 조금 아닌 것 같다”며 “저는 오히려 홍준표 전 대표가 나타나서 갑자기 유튜브를 점령했다, 그렇게 보도가 되니까 뭔가 우리 쪽 대표 선수의 등장을 갈망하던 분들이 홍준표 전 대표를 꺾을 수 있는 대표 선수의 등장에 더 환호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대표 선수가 다음에 대통령으로 출마할 거냐 여부도 관심사지만 꼭 그것 때문에 더 들어온 건 (아니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뉴시스
우 의원은 그러면서 “정치는 본인이 안 한다고 하면 안 하는 거다. 어쩔 수 없이 너의 운명처럼 뭐가 다가오지 않겠냐, 이렇게 말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러기에는 여권 내에 잠재적 대선 후보들이 그렇게 부족한 게 아니다”면서도 “유시민 선배 같은 분까지 등판해서 장이 더 확대되면 좋다. 저는 되게 기분이 좋다”고 했다.

그는 또 국회 운영위 출석 이후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잠재적 대선 후보군으로 거론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진행자의 말엔 “조 수석은 원래 인기가 좋았다”면서 “그날 등장해서 과거에 좋아했던 많은 분들이 다시 유심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여당 입장에서는 조 수석의 운영위 등판이) 결과적으로는 저희에게 도움이 됐다”면서 “지금 조국 수석의 등장, 임종석 비서실장의 당으로의 귀환, 대표 논객 유시민 선배의 등장, 이런 것들이 저희로 보면 좀 뭔가 이렇게 지난 10월, 11월, 12월 좀 밀리는 느낌이었던 여권으로 보면 반가운 일”이라고 밝혔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