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 솔직함이 독됐나… 재점화된 논란들

사진=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배우 하연수가 과거 논란에 대해 언급해 또 다시 이슈의 중심에 섰다.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직접 소통하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밝힌다는 것이 오히려 독화살이 돼 그를 정조준하고 있는 모양새다.

하연수는 8일 오전 진행된 새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 지난해 불거진 '욱일승천기' 사진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작년 7월 그는 러시아 여행 중 찍은 사진을 SNS에 올렸는데,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의 서커스장 포토존에서 원숭이와 포즈를 취해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대해 그는 "정확하게 욱일기가 아니었다"고 운을 뗀 뒤 "실제로 저는 한국을 좋아하고 사회에 기부도, 봉사도 하고 있다. 기본적인 소양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논란이 생겨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이 만드는 논란까지 제가 강요할 수는 없다. 저를 좋아해 주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싫어하는 분도 있지 않겠나? 그런 분들의 생각을 전부 존중한다.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그런 지점에 대해서는 부끄러움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의 당당한 태도에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2016년 불거진 '하프 논란'도 재소환됐다.

당시 하연수는 자신의 SNS에 '아시아 하프 페스티벌 2016 라이징 콘서트'에 다녀온 사진을 게재하며 '하프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한 네티즌이 "(하프) 대중화를 하기엔 하프 가격의 압박이 너무…"라는 댓글을 달자, 하연수는 "잘 모르면 센스 있게 검색을 해본 후 덧글을 써주는 게 다른 분에게 혼선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 하프의 가격대가 다양하다고 반박했다. 

이에 여러 네티즌들은 팬의 걱정어린 댓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하연수의 태도에 불쾌감을 드러냈고, 하연수는 "미성숙한 발언이었다"며 결국 사과했다. 



그러나 하연수는 자신이 올린 사진의 작품 제목을 묻는 다른 팬의 질문에도 "(이미) 태그해 놨는데 구글링 하실 용의가 없어보며 답변 드린다"고 응수해 또 한 번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 인터뷰에서 하연수는 "평소에도 솔직하려 한다"면서 "일련의 사건들이 발생한 뒤 나다운 것에 대한 성찰을 오랫하기도 했다"고 여러 구설에 오른 뒤 심경을 드러냈다. 

그럼에도 그는 "정말 필요할 때는 나는 침묵한다. 진짜 내 목소리를 내야할 때는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숨기고 꽁꽁 싸매는 게 아니라 솔직하게 행동하는게 나답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은 굽히지 않았다. 

하연수는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감독 조석현)에서 여주인공 홍장미(유호정 분)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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