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사진 왼쪽) 경기도지사 지지자들이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하며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 훼손 등의 혐의를 들어 이 지사를 고발했던 배우 김부선(사진〃)과 관련 핵심 인사를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9일 오후 고발한다.
이 지사 지지자들의 모임인 '사회정의를 추구하는 시민들로 모인 공익고발단'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민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부선과 공지영 작가,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 시인 이창윤 등 4명을 고발할 예정이라고 지난 8일 밝혔다.
법무법인 일리의 한웅 변호사를 대리인으로 선임한 고발단은 이들에게 무고죄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명예훼손 등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는 중이다.
고발단은 김부선과 관련해 '이 지사와 불륜 관계라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이 지사를 고소했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했다'며 고발 이유를 밝혔다. 공지영 작가의 경우 자신의 SNS에 "증거가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이 지사는 불륜을 인정하고 사퇴하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점을 고발 이유로 언급했다.
김영환 전 의원은 지난해 5월 6·13지방선거 운동에서 경기지사 선거 후보 토론회에서 불륜설 등을 언급하며 이 지사를 공격한 점, 이창윤 시인은 이 지사의 신체 특징에 관한 허위사실이 담긴 공 작가의 전화 녹음 파일을 유포한 점 등을 고발 사유로 들었다.
앞서 김부선와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드 의혹은 지난해 5월 말 있었던 '2018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 토론회'에서부터 제기됐다. 당시 김 전 의원(당시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이재명 후보에게 '불륜 스캔들'에 대해 언급하며 김부선과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다.
같은해 6월 김영환 전 의원은 측이 이 지사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김부선은 이를 받아 지난해 8월 22일 '이재명 스캔들 사건' 조사를 위해 경찰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으며, 여러 매체와 SNS를 통해 의견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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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부선이 지난해 8월22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경찰서 앞에서 "죽을 각오로 거짓과 싸워 이재명 경기 지사를 반드시 법정에 세우겠다"며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성남=한윤종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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