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1-11 16:05:11
기사수정 2019-01-11 16:05:11
문재인 대통령 지지도가 지난해 말보다 다소 반등하며 부정평가율이 긍정평가율을 웃도는 ‘데드 크로스’에서 벗어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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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노영민 신임 비서실장이 11일 청와대 인왕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단 오찬장으로 향하고 있다. 뉴시스 |
한국갤럽이 11일 올해 들어 처음 발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문 대통령 국정운영 긍정평가율은 48%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조사인 12월 셋째주 45%보다 3%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평가는 44%로 2%포인트 하락했다. 9%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자들은 ‘북한과의 관계 개선’(25%)을 주된 이유로 꼽았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6%), ‘대북 관계·친북 성향’(12%) 등이 주로 꼽혔다. 전날 문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은 조사기간 사흘(8∼10일) 중 마지막날 오전에 있었던 까닭에 이번 조사결과에는 크게 반영되지 못했다고 한국갤럽은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연령별로는 긍정평가가 30대(59%), 40대(58%), 20대(51%), 50대(40%), 60대 이상(35%) 순으로 많았다. 50대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각각 55%, 53%로 긍정평가보다 높았다.
이른바 ‘이영자 현상’의 주축인 20대 남성은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와 46%로 똑같았다. 20대 여성은 긍정평가(49%)가 부정평가(41%)보다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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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9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영남 지역에서는 대구·경북의 30%(부정 58%), 부산·울산·경남의 38%(부정 51%)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도가 가장 높은 지역은 광주·전라(71%)였고, 이어 서울(50%), 인천·경기와 대전·세종·충정(각 48%) 순이었다.
자영업자들의 긍정평가율은 36%로 집계됐다. 다른 직업군의 지지도는 화이트칼라 60%, 학생 53%, 블루칼라 50%, 가정주부 41%, 무직·은퇴·기타 32%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1%포인트 상승한 40%, 자유한국당은 2%포인트 하락한 16%를 기록했다. 다음은 정의당 9%, 바른미래당 7%, 민주평화당 1% 순이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6%였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