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북한의 특수부대 개입을 주장하는 극우논객 지만원(사진)을 탈북자들이 고소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지만원은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에 법정공방을 예고했다.
지난 5일 지만원은 공개석상에서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위원으로 자신을 선정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대표에 폭언을 해 파문이 일었다.
이후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사찰·조작·위선정권 진상규명 연석회의'에서 지만원을 언급하며 "이 분 그렇게 이상한 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분보다 더 5·18에 대해 연구를 깊게 한 분은 없을 것이다. 이런 분이 (진상조사위에) 들어가야 제대로 진상규명이 가능하다"라며 지만원을 옹호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에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만원의 주장이 허황됨을 설명하며 "지만원씨는 꼴통 정도가 아니고 정상이 아닌 사기꾼이다"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고 지만원을 두둔한 김 의원에게도 탈북자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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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국회 정론관에서 하태경(사진 가운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과 탈북민들이 '5·18 북한군 배후설'을 주장하는 지만원씨에 대한 집단고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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