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1-18 15:29:45
기사수정 2019-01-18 15:29:45
‘박항서의 매직’ 베트남 ‘페어플레이’로 AFC 아시안컵 극적으로 16강행 ‘막차 탑승’
‘박항서의 매직’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베트남이 레바논을 제치고 극적으로 16강 막차에 탑승했다.
베트남은 지난 17일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예멘을 2-0으로 물리치고 1승2패(승점3·골득실-1)로 조 3위를 확정했다. 이번대회는 6개 조 1, 2위 팀이 16강에 직행하고 3위 팀 중 4개팀이 16강에 합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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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 스타디움의 아시안컵 축구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 앞선 의식에서, 베트남의 박항서 감독이 가슴에 손을 얹고 국가 연주를 듣고 있다. AFP연합뉴스 |
베트남은 3위팀 중 바레인(승점 4·골득실0)과 키르기스스탄(승점 3·골득실0)에 이어 3위로 떨어져 18일 F조 오만-투르크메니스탄전과 E조 북한-레바논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이 결정되는 상황에 몰렸었다. 그러나 오만이 투르크메니스탄을 3- 0으로 물리치고 승점 3(골득실0)을 확보하는 바람에 베트남은 3위 팀중 마지노선인 4위까지 밀렸다. 결국 F조 북한-레바논전 결과에 운명이 걸렸다. 경기결과 레바논이 북한을 4-1로 대파, 베트남은 레바논(승점3·골득실-1)과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모두 같dk졌다. 하지만 경고를 적게 받은 덕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가까스로 16강행 마지막 티켓을 따냈다. 베트남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경고 5개를 받았고, 레바논은 7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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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꾸에 응욱 하이(가운데)가 1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예멘과의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D조 최종 3차전에서 득점한 후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
베트남은 2011년 대회와 2015년 대회에서 본선에도 오르지 못했으며 아시안컵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7년 대회(8강) 이후 12년 만이다. 베트남은 박항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지난해 AFC U-23 챔피언십 역대 첫준우승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역대 첫 4강 진출과 10년 만의 스즈키컵 우승을 일궜다.
베트남은 B조에서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한 요르단과 한국시간으로 20일 오후 8시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16강전을 펼친다.
최현태
기자htchoi@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