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1-20 15:04:11
기사수정 2019-01-20 15:04:11
대한(大寒)에 찾아온 반짝 추위가 미세먼지를 밀어냈다. 그러나 이번주 중반부터 다시 포근한 날씨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어서 언제든 고농도 미세먼지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대한인 이날 오후들어 북서쪽에서 찬공기가 불어들어오면서 낮 기온이 전날보다 4∼5도 떨어졌다. 바람도 제법 세게 불면서 지난 18일부터 이어진 고농도 미세먼지도 해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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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해제되며 운영이 재개된 서울 중구 서울광장 스케이트장에서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시간당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서울 86㎍/㎥, 인천 68㎍/㎥, 경기 85㎍/㎥, 울산 42㎍/㎥, 강원 59㎍/㎥ 등 나쁨 수준(36㎍/㎥ 이상)을 넘겼다. 그러나 낮부터 농도가 떨어져 오후 2시 기준 전국 모든 지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였다.
21일도 강한 바람과 함께 추위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미세먼지 걱정은 없겠다.
그러나 22일부터는 다시 수은주가 오르면서 포근한 날씨가 일주일 이상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미세먼지 농도는 기온에 비례한다. 따라서 평년기온을 웃도는 날씨가 장기간 이어지면 미세먼지가 계속 쌓여 고농도로 이어지곤 한다.
최악의 미세먼지가 전국을 덮친 지난주 초에도 최고기온이 7∼8도(서울 기준)에 이르는 겨울같지 않은 날이 이틀 넘게 나타났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