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딩크'(쌀국수+히딩크) 박항서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사진)이 팬들의 지극정성에 감동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일(한국시간) 오후 8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알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요르단과 경기를 치른다.
현재 베트남 선수들은 두바이에서 음식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베트남 팬들이 현지까지 와서 전통음식을 전달하는 등 대표팀을 돕고 있다.
박 감독은 "베트남 팬들이 선수들의 음식 문제를 걱정한 나머지 직접 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승패에 직결되지는 않겠지만,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베트남 대표팀은 지난해 12월15일 막을 내린 스즈키컵 우승 후 강행군으로 체력 부담에 시달리고 있다.
박 감독은 “스즈키컵전을 위해 훈련했던 것을 생각하면 3개월 이상 모였다"며 "육체적인 문제도 크지만 (선수들이) 정신적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동기 부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요르단은 조직적으로 아주 강한 팀"이라며 "음식이 승패를 좌우할 수는 없지만 팬들의 사랑이기 때문에 동기적인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팬들에게 감사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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