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선생님은 항상 내게 자신감을 준다"…베트남 수문장 당반럼의 찬사


베트남이 아시안컵 8강에 진출한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요르단 선수의 슈팅을 막은 베트남의 수문장 당반럼(사진)은 박항서 감독에 공을 돌렸다.

20일(현지시간) 오후 8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알 막툼 스타디움에서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으로 베트남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경기는 연장전까지 이어졌으나 승부가 나지 않았고 결국 양팀은 승부차기로 자웅을 가렸다.

승부차기에서 요르단의 두 번째 키커로 나선 바하 세이프가 찬 공이 골대를 맞추며 골을 넣지 못했다. 이어 세 번째 키커인 아마드 살레가 찬 공마저 당반럼의 손에 막히며 요르단은 베트남에 4대2로 패배했다.

경기 후 당반럼은 베트남 매체 '봉다'를 통해 박 감독에 감사 인사를 했다. 당반럼은 "박항서 선생님은 항상 나에게 자신감과 믿음을 주신다. 그의 믿음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 감독은 "회복 시간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준 선수들에게 감사한다"라며 선수들에 찬사를 보냈다. 

당반럼은 1993년 8월 13일 모스크바에서 나고 자란 러시아 출신 골키퍼로 베트남에서는 흔치 않은 180cm 이상의 키를 가진 장신 선수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당반럼'dangvanlam_official'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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