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게임제작사 ‘스마일게이트’와 맞손… 청년창업가 지원

전북 전주시가 세계적 게임제작사인 스마일게이트와 손잡고 전주지역 청년창업가 지원에 나선다.

전주시는 22일 (재)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사장 권혁빈)와 ‘오렌지팜 전주센터’ 구축·운영과 청년창업가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김승수 전주시장(왼쪽)과 양동기 (재)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대표와 22일 전주시청에서 `오렌지팜 전주센터`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협약에 따라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지역 청년창업 활성화를 이끌 오렌지팜 전주센터를 설립해 운영한다. 오렌지팜은 유망 청년 창업가들의 창업을 돕는 지원센터로 2014년 처음 설립됐다. 현재 서울 2곳(서초, 신촌)과 부산, 중국 베이징 등 총 4곳에 개소해 50여 곳의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업체는 또 전주지역 우수 청년 스타트업과 예비 창업자를 발굴해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게임과 정보통신기술(ICT), 문화 콘텐츠 등 산업별 전문가 멘토링과 창업가를 통한 네트워킹 지원에 나선다.

전주시는 이를 위해 오렌지팜 전주센터 구축·운영 등에 필요한 장소를 지원하고, 유관기관과 창업지원사업 연계, 지역 내 멘토 인력 풀 구축 등 지원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전주시는 오렌지팜 전주센터가 구축되면 우수 청년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를 발굴·육성하고, 청년창업기업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 창업생태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열쇠는 청년창업 육성과 중소기업의 성장에 달려 있다”며 “오렌지팜이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 성공과 도약을 위한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전주 출신 권혁빈 그룹 의장이 2002년 설립한 회사로 게임 개발과 콘텐츠 발굴, 플랫폼 구축 등 분야에 걸쳐 9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특히 전 세계 6억5000만명의 회원을 거느린 온라인게임 ‘크로스파이어’를 중심으로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루면서 2017년 기준 연매출액 620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미국과 중국, 동남아 등에 해외 거점을 마련해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