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의 해명? "공격 미흡했지만 우리 스타일 자체가 잘못 되지 않아"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사진)이 아시안컵에서 결과적으로 실패했지만 자신의 축구 철학은 잘못되지 않았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28일 대표팀을 이끌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벤투 감독은 인터뷰에서 "우리 선수들은 선보이고자 하는 플레이를 잘 이행했다"며 "한 경기 결과가 좋지 않으면 바로 짐을 싸야 하는 토너먼트 특성상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얻은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카타르전에서) 공격이 미흡했지만, 문전 처리가 미흡했을 뿐 우리의 공격 스타일 자체가 잘못된 건 아니다"라며 "앞으로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대표팀을 다듬겠다"고 설명했다.

국내 비판 여론에 관해서도 크게 개의치 않는 듯했다.

그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 팀을 이끄는 게 내 역할"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뿐만이 아니라 어느 나라든지 성적을 못 내면 비판을 받는다"며 "난 흔들리지 않고 팀을 준비한 대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한국시간) 우리 대표팀은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후반전에 결승골을 허용해 0대1로 패했다.

이에 59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을 노렸던 대표팀은 결국 빈손으로 귀국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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