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초미세먼지'에 마크스 부족…생리대로 입 막아

 

태국 방콕시에 초미세먼지로 시민들의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

방콕 시민들은 이러한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마스크로는 부족하다며 생리대를 동원했다. 현재 방콕 편의점에는 마스크와 함께 잘 팔리는 상품이 생리대이다.

3일(현지시간) 홍콩의 한 매체는 '미세먼지 막는 법'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방콕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인체에 해로운 수준으로 짙어지면서 태국 정부는 초미세먼지 입자를 차단 할 수 있는 마스크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그러나 초미세먼지 입자를 차단할 수 있는 마스크가 품절 사태를 겪으면서 일부 시민들은 마스크 대신 일반 마스크와 생리대를 함께 구매해 마스크에 생리대를 씌우면 초미세먼지를 막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가지고 생리대를 구매하기 시작했다.

태국 식품의약청은 "생리대는 미세먼지를 차단할 수 없다"며 "마스크에 생리대를 부착하면 오히려 호흡곤란 및 두통 증상을 유발한다"며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한편 태국 정부는 미세먼지와 전쟁을 선포하며 물대포와 물폭탄 등을 동원해 대기질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뉴스팀 new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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