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 호칭 사제간 적용 안해" 재확인

‘수평적 호칭제’ 반발 거세지자 / “사제간 쓰자는 것 아냐” 재차 해명 / 서울교육청 내부 구성원간 적용 / 일선 학교·기관선 자율 시행키로 서울시교육청이 논란이 된 ‘∼님’ ‘∼쌤’ ‘∼프로’ 등 수평적 호칭제와 관련해 “사제간에는 적용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다만 탈권위적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교육청 내부 구성원 간에는 적용하고, 일선 학교 및 관련 기관에서는 교직원에 한해 자율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7일 이러한 내용의 ‘서울교육 조직문화 혁신방안 의견수렴 결과 안내’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는 지난달 초 수평적 호칭제를 포함한 ‘조직문화 10대 혁신과제’를 발표한 뒤 현장 의견, 여론 등을 반영해 내놓은 결론이다.
‘사제간 호칭제’에 대한 현장의 반발은 거셌다. 일선 학교 및 본청 부서 등 12개 기관에서 반대 공문을 보내왔다. 주로 교권 약화로 학생 지도의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쌤’은 표준어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교육청은 수평적 호칭제와 관련해 “일부 예시로 인해 다소 오해가 발생한 부분을 겸허히 수용하지만, 앞서 수평적 호칭은 사제간에 적용하는 것이 아님을 명확히 밝혔다”고 말했다.

이동수 기자 samenumbe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