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2-15 11:02:14
기사수정 2019-02-15 10:36:35
자유한국당 당권 주자로 공식 선거운동에 나선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열리는 첫 TV합동토론회에서 ‘5·18 모독’ 논란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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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대전 한밭운동장 다목적체육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충청ㆍ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당 대표 후보로 나선 황교안 전 총리가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황 전 총리는 전날 대전 한밭체육관에서 열린 ‘충청·호남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논란의 주인공인 김진태·김순례·이종명 의원에 대한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결정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들에게 어떤 걱정을 끼쳐드리고 이런 것들이 윤리위원회에 회부되고 이런 일련의 과정들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구체적인 입장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다만 이날 연설에서 ‘대한민국 민주화의 성지 광주와 호남의 당원동지 여러분’이라고 언급하며 “보수의 가치를 지켜온 분, 민주화운동에 헌신한 분, 기업 경영인 출신과 노동 전문가 출신, 이 모든 분들이 모여 있는 자유한국당”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열리는 첫 TV합동토론회에서도 ‘5·18 모독’ 논란을 둘러싼 후보자들간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자유한국당이 저의 첫사랑”이라고 여러번 강조해오고 있는 황 전 총리는 전날 발렌타인 데이를 맞아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모은 유튜브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황 전 총리는 요즘 많은 사람이 자신의 첫사랑이 누구냐고 묻는다며 “아내를 38년 전에 만났다. 나는 아내를 처음 보자마자 마치 번개를 맞은 듯 첫눈에 반했다”라며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과시했다.
황 전 총리는 “연애 숙맥인 저는 연애의 짜릿함 같은 건 느끼지 못하리라 생각했는데 아내는 나에게 새로운 세상을 열어줬다”라고 말했다.
장혜진 기자 jangh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