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정의 실현에 나침반 역할 … 탐사보도 신문 자리매김”

[천지인참부모님 성탄·기원절 6주년 기념 특집]
文대통령 영상축전 세계일보 창간 30주년 기념식 참석자들이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축하 영상 메시지를 경청하고 있다.
하상윤 기자
11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세계일보 창간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이주영 국회부의장과 각계 주요 인사들은 지난 활동에 대한 평가뿐 아니라 향후 역할을 위한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축사 등을 통해 세계일보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사회에 경종을 울렸던 탐사 보도의 경쟁력을 평가하며 세계일보가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구축과 정의로운 사회 구현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
이 부의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일보는 한반도의 평화와 정의로운 사회 실현을 위해 매진하는 나침반 역할을 해왔다”며 “진실 보도와 역사에 초고를 기록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글로벌 신문과 탐사보도에 강한 신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국민들이 희망하는 언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사에서 “세계일보는 어느 신문보다 당당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고 있고 드론 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디지털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또 “수서 택지분양 비리(1991년)와 기록이 없는 나라(2004년), 비선실세 문건 보도(2014년) 등 (굵직한 탐사보도로) 우리 사회가 잘못 가는 것을 곳곳에서 바로잡아줬다”며 “특별한 가치와 정신을 추구하는 신문”이라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지금은 인터넷 매체와 뉴미디어 플랫폼이 등장하며 정보 유통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가짜 뉴스와 허위 정보의 범람을 막고 올바른 뉴스를 전달하는 언론이 필요한 때”라며 “세계일보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100년, 300년 뿌리내리는 단단한 언론으로서 한국을 두루 살펴줄 것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세계일보는 30년 전 창간사에서 굴절되지 않은 진정한 우리 모습과 세계 실상을 바르게 보도하는 걸 내걸고 실천해왔다”며 “글로벌 미디어 네트워크를 갖춘 언론으로서 지구촌에서 우리나라가 나가야 할 길,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할 길 등을 탐사보도로 알려주는 전조등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조재연 법원행정처장(대법관)은 “세계일보가 30년 전 세계화라는 기치 아래 한국이 세계로 뻗어나갈 때 창간하며 제호를 세계일보라고 지은 것으로 생각된다”며 “창간하고 30년을 발전해왔다는 것은 정말로 대단하고 축하할 일”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30년 후인 2050년경 대한민국이 통일된 한국, 안정된 한국, 번영된 한국, 평화로운 한국으로 나아갈 때 세계일보가 밑거름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크리스 돌런 WT 사장
크리스 돌런 워싱턴타임스 사장은 “한국전쟁 이후 한국 경제는 빠르게 발전했고 세계일보는 통찰력을 담은 정보를 전 세계와 한국 독자에게 전달해왔다”며 “세계일보가 북한과 관련한 심도 있는 보도와 함께 동북아의 큰 변화 시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힐 전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전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는 “세계일보 초창기에 주한 미국대사로 재직했는데 세계일보는 그때부터 상당히 성공적인 길을 걸어왔다”며 “탐사보도에서 강한 면을 보여주고 있고 한국 통일에 큰 역할과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고 단언했다. 그는 “비극적인 내전을 겪은 한국은 이제 평화통일을 앞당기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일보가 미국과 한국의 관계 개선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현미·장혜진·이창훈 기자 engin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