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가체험 방송 중 시신 발견한 BJ '입원실 안에…'



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BJ 겸 유튜버 박모(30)씨가 흉가를 촬영하러 갔다가 시신을 발견했다.

박씨는 지난 16일 자정쯤 광주 서구에 위치한 한 요양병원을 찾아갔다. 자신의 인기 콘텐츠인 '흉가체험'을 찍기 위해서였다.

이 곳은 오래 전부터 운영되지 않아 폐건물로 방치돼 있었다. 외부인이 출입할 수 없도록 병원 건물 둘레에는 철망이 쳐져 있었다.

박씨는 철망을 넘어 몰래 병원에 잠입했고 손전등을 이리저리 비추며 병원 내부를 돌아다니며 방송을 했다.

그러다 병원 2층의 한 입원실 문을 열었다 까무러치게 놀라고 말았다.

입원실 입구에 한 남성의 부패된 시신이 있었던 것. 입원실 안에는 남성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불과 옷가지 등이 널려 있었다.

박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남성의 시신에서 타살 혐의점은 발견하지 못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이 남성이 입원실에서 노숙하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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