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고백' 류지혜 "이영호가 무릎 꿇린 채 때린 적도 있다" 2차 폭로

레이싱모델 출신 아프리카TV BJ '류지혜(사진 왼쪽·30)와 전 남자친구인 프로게이머 출신 아프리카TV BJ·유튜버 이영호(〃오른쪽·27).
낙태 사실을 폭로한 레이싱모델 겸 BJ 류지혜(30)가 이번에는 전 남자친구인 프로게이머 겸 BJ 이영호(27)와 사귈 당시 폭행까지 당한적 있다고 추가 폭로해 파문이 일고 있다.    

류지혜는 19일 오전 11시 50분쯤 개인 방송을 통해 "걔(이영호)가 저 때린 적도 있다. 무릎 꿇게 한 적도 있다"라며 "크리스마스 때. 이거 변호사한테 다 이야기하고 증거로도 남길 거다"라고 밝혔다. 

자신의 낙태 사실을 부정하고 법정 대응을 예고한 이영호에게 류지혜는 "(이영호와) 같이 간 산부인과, 카톡 캡처가 있다. 나도 영호도 꿈이 있었기 때문에 서로 잘 되고자 지웠다"라고 재반박했다. 

류지혜는 낙태 경위를 설명하며  "고소해라. 맞는 말이니까"라며 "불법이니까 어쩔 수 없었다. 서로 꿈이 있으니까 응원하고 잘 되자는 의미에서 지웠다"라며 "1년 전 이영호가 '정말 자신의 애가 맞냐'고 물어봤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고 안 만났다. 그게 팩트다. 영호가 내 앞에서 미안하다고 울었다"라고 덧붙였다.

류지혜의 폭로는 이날 낮 12시10분쯤 아프리카 운영자가 방송을 강제로 종료하면서 급하게 마무리됐다.    

류지혜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지금 왜 말하냐고? 이제 와서? 나는 두고두고 생각이 날 거니까"라며 "과거에 저지른 일이 네 발목을 잡겠지만 다 지나가고 괜찮아질 거야. 어차피 넌 남자고 난 여자니까. 낙태가 죄면 나도 벌을 받겠다"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TV의 BJ로 개인방송 중인 류지혜.
앞서 류지혜는 이날 새벽 아프리카TV 'BJ남순'방송에 만취상태로 출연해 "이영호 때문에 과거 낙태를 했다"라고 고백하며 논란을 키웠다.

이 발언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확산되며 '류지혜가 8년 전 프로게이머 출신 BJ 이영호와 연애했고 이 과정에서 임신과 낙태를 겪었다'는 논란으로 번졌다. 

이에 이영호는 즉각 라이브 인터넷방송을 통해 "8년 전에 사귄 것은 맞다. 그렇지만 임신 확인도 못 했다"라며 "어느 날 내 친구가 와서 '네 아이 지웠다'고 했다. 낙태했다고 통보만 받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현행 형법상 예외 규정 이외의 낙태를 하면 불법이며 임산부와 의사는 모두 처벌받는다. 형법은 낙태를 한 여성은 1년 이하 징역이나 2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낙태 시술을 한 의사는 벌금형 없이 2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받는다. 남성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다. 다만, 모자보건법상 유전적 장애, 전염성 질환 등 일부 합법적 낙태의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낙태죄의 공소시효는 5년이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주장대로 류지혜의 낙태가 8년 전에 있었다면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 대상은 아닌 셈이 된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류지혜 SNS·아프리카 TV·한국e스포츠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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