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2-22 18:11:58
기사수정 2019-02-22 23:18:09
빅뱅 승리와 유리홀딩스를 함께 창업하고 공동 대표로로 일해온 사업 파트너 유모씨가 배우 박한별(왼쪽 사진)의 남편인 것으로 드러났다. 유리홀딩스는 최근 손님 집단폭행과 마약 유통 및 투약, 성폭행 방치, 경찰 유착 등의 의혹을 받아 경찰청 광역수사대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강남 소재 클럽 '버닝썬'의 지주회사라는 의혹을 받는 중이다.
실제로 유리홀딩스는 버닝썬을 운영하는 주식회사 버닝썬엔터테인먼트의 주식 2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한별 소속사 플라이업 엔터테인먼트는 "박한별의 남편 유 대표는 승리와 사업 파트너로 일했던 것은 사실이나 일반인 남편의 사생활이기에 자세한 내막은 알 수 없다"고 22일 오후 밝혔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유리홀딩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유 대표가 박한별의 남편이라고 보도했다.
유리홀딩스란 사명은 유씨의 '유'와 승리의 본명 이승현의 '리'를 따서 지어졌다. 2016년부터 유 대표와 승리의 공동 대표체제로 운영돼왔다. 이 업체는 일본식 라멘 프랜차이즈 업체인 아오리FNB, 투자회사 BC홀딩스 등의 지주회사다. 승리는 유리홀딩스 대표이사로 재직하면서 베트남과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 주요국에서 대규모 투자를 이끌어 낸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군 입대를 위해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직에서 지난 13일 물러났다. 현재는 유 대표가 단독 체제다.
|
배우 박한별이 2017년 11월 결혼과 임신 소식을 직접 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 |
앞서 박한별은 2017년 11월 MBC 드라마 '보그맘'에 출연하던 중 혼인 및 임신 소식을 전했다.
당시 박한별의 남편은 동갑내기 금융업 종사자로만 알려졌었다. 유 대표의 정체에 대해 알려진 바가 없어 팬들의 궁금증이 증폭됐다.
박한별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재 저는 곧 임신 4개월이 다 돼가는 예비 엄마! 마음이 아주 멋지신 예비아빠와는 이미 혼인신고는 마친 상태고요"라며 "식은 우선은 간단한 가족행사로 대신했는데 가능하다면 내년에 조용하게 예쁜 모습을 남기고 싶습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듬해 4월 박한별은 아들을 출산했다.
|
유리홀딩스는 2017년 12월 버닝썬엔터테인먼트 본사의 구직광고를 직접 냈다. |
한편 유리홀딩스는 승리가 한때 홍보 담당 사내 이사로 있었던 버닝썬의 지주회사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유리홀딩스가 버닝썬엔터테인먼트 본사의 구직광고를 낸 내역이 포착돼서다.
유리홀딩스는 2017년 12월 '버닝썬 엔터테인먼트 본사'(클럽 버닝썬 2018년 2월 오픈)라는 구직광고를 내고 경력직 재무·경리·총무사원을 모집한 바 있다.
그간 승리는 버닝썬 운영에는 개입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버닝썬의 이문호 대표 이사도 "친구 승리가 설립 초기 컨설팅과 해외 DJ 콘택트를 도와준 바 있다"만고 밝혔다.
버닝썬은 최근 손님 집단폭행, 마약 유통과 투약, 성폭행 방조, 경찰과 유착 등의 불법 행위 의혹에 휩싸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있다.
이 클럽은 지난 16일 일방적 폐업을 공지한 뒤 그 다음날부터 철거에 들어갔다.
경찰은 20일 버닝썬 사내이사로 등재됐던 승리에 대해 "필요하다면 조사할 수도 있다"라며 처음으로 수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온라인 커뮤니티·게티이미지·박한별 인스타그램·SBS 뉴스
<세계닷컴>세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