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2-24 11:44:27
기사수정 2019-02-24 11:44:27
모디 총리, 트위터로 靑 환대에 감사의 뜻 전해 / 문재인 "우정 쌓는만큼 공동번영의 희망 커질 것" 화답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양 정상간의 우정을 확인했다.
앞서 모디 총리는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방한 기간에 베풀어준 청와대의 환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모디 총리는 이 메시지를 한글로 올렸다. 모디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한국 정부와 국민이 보여준 환대에 감사하다”며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 내외께 특별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으로 양국 간 경제·문화적 관계가 가까워질 것”이라며 “문 대통령과 강력한 한·인도 협력 관계를 위해 앞으로도 협력하겠다”고 했다.
이후 문 대통령 역시 모디 총리의 SNS에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불편은 없으셨는지 모르겠다. 봄을 주고 가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께서 인도의 따뜻한 날씨를 가득 안고 올해 첫 국빈방문을 해주셨다. 양국 간 교류와 협력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에도 성큼 봄이 온 기분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뉴델리 지하철에서 만난 인도 국민들이 생각난다”며 “진정으로 총리님을 좋아하는 모습에서 인도의 희망을 보았다”고 소감을 적었다. 또 “총리님을 만난 우리 국민들의 반가운 인사에 저도 매우 기뻤다. 우리가 더 깊이 우정을 쌓는만큼 공동번영의 희망도 커질 것”이라고 글을 올렸다.
|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오전 청와대에서 단독 정상회담을 열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
양국 정상이 이렇게 SNS로 글을 주고 받은 건 그만큼 우정이 싶다는 얘기다. 22일 국빈오찬에서도 양 정상은 서로 “형제이자 친구”라고 말하고 건배사에서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에서 인도의 인사말인 “나마스떼”로 오찬사를 시작해 모디 총리가 지난해 10월 문 대통령에게 선물해준 인도 전통의상을 개량한 재킷을 얘기하며 “몸에 맞춘 듯 편해 자주 입고 있다”고 감사말을 했다. 모디 총리 역시 인사말에서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문재인 대통령님”이라고 지칭했다. 문 대통령이 오찬사에서 “저의 형제이자 친구인 모디 총리님”이라고 말 한데 대한 화답인 것이다. 모디 총리는 “저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박현준 기자
hjunpar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