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외식·문화생활할 때 캐시백·할인 등 혜택 누려라

새내기를 위한 체크카드 팁 / 인터넷 서점서 연간 6회 3000원 할인 / 토익·텝스 등 어학시험 이용때도 혜택 / 이용금액 일부, 최대 7만원 캐시백도 / 전월 실적 충족해야 적용… 확인은 필수 / 비상금 필요하면 핀테크 업체 대출을 이달 대학가 개강이 시작되면서 2019학번 신입생들도 대학생활을 시작한다. 초·중·고 12년을 입시경쟁 속에 갇혀 있던 갓 스무 살 청춘들은 이제 ‘자유’를 만끽하고 싶을 테다. ‘대학 가면 해봐야지’라며 참아왔던 로망을 원없이 해도 간섭하는 사람은 없다. 다만 자유엔 책임이 따른다. 대책 없이 자유만 누리다간 금방 빈털터리 신세를 면치 못한다. 이제 ‘엄카’(엄마 카드)에서 벗어나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통해 재정적으로도 독립할 새내기 대학생들에겐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대학생 때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충동소비 때문에 씀씀이도 커지고 신용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학생에겐 계좌에 입금된 잔고 범위 내에서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가 적격”이라고 조언한다. 카드업계도 대학생은 큰 소비가 없어 당장 수익엔 도움이 되진 않지만, 대학생 때 사용한 카드사를 사회인이 되어서도 그대로 바꾸지 않는 점에 주목해 평생 고객으로 이어가기 위해 공을 들인다. 따라서 이들을 위해 교통이나 외식, 서적, 문화생활 등 다양한 혜택을 담은 체크카드가 많이 나온다. 알뜰한 새내기를 위한 체크카드와 예·적금 상품은 무엇이 있을까.

◆체크카드, 필요한 혜택에 따라 골라 쓰자

체크카드는 은행 예금계좌를 가진 만 18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연회비 없이 만들어 쓸 수 있다. 신용카드를 받는 가맹점에서는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고 혜택도 신용카드에 못지않다. 대학생을 위한 카드는 캐시백이나 할인혜택을 제공하는 업종이 비슷하다. 대중교통, 이동통신, 영화관,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이다. 다만 카드마다 혜택이 적용되는 영화관이나 커피전문점, 편의점이 다르기에 자신이 주로 이용하는 업체를 확인 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월 이용실적을 충족해야 혜택이 적용되는데, 대개 20만원 수준이며, 전월 결제액이 많으면 혜택도 더 커진다.

우리카드의 ‘썸타는 위비프렌즈’ 카드는 YBM시사, 파고다, 해커스어학원의 수강료 10%를 건당 최대 5000원까지 할인해 주며 응시료 결제금액도 할인받을 수 있다. 우리카드의 ‘POP 우리V체크카드’는 인터넷 서점 예스24와 인터넷 교보문고, 인터넷 영풍문고에서 3000원을 연 6회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인터넷으로 토익을 응시할 시 3000원 할인혜택을 제공하며, ‘행복예감 Happy폰’을 통해 전화영어를 수강하면 전월 카드 이용 실적과 무관하게 50% 현장 할인해 준다.

신한카드의 ‘S20카드’는 교보문고나 반디앤루니스 서점에서 2만원 이상 결제 건에 대해 5% 캐시백(1일 1회, 월 3회, 월 최대 3천원 한도), 파고다, YBM시사 강좌에 대해 5% 캐시백, 토익응시료 2천원 캐시백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농협카드의 ‘NH20 해봄 체크카드’ 역시 온라인 서점과 토익(스피킹), 텝스, JPT, KPE 등 어학시험 이용금액에 대해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건당 이용금액 2만원 이상 시 최대 2500원 할인(월 최대 8000원)된다.

하나카드의 ‘영(Young)한 당신을 위한 체크카드’는 하나금융지주의 통합포인트인 ‘하나머니’ 적립 혜택을 담은 상품으로 스타벅스에서 20%(건당 1만원 이용 시 월 1회·연 6회), GS25에서 10%(건당 1만원 이용 시 월 2회), 버스·지하철 이용 시 1000하나머니(월 5만원 이상 이용 시) 등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에서는 2012년 12월 출시한 장수카드 ‘노리 체크카드’를 추천한다. 체크카드 주 이용 고객층인 1827세대의 라이프스타일과 카드 사용 패턴에 맞춰 기획된 상품인 ‘노리 체크카드’는 영화관 CGV에서 할인율이 35%로 높다. 이밖에 스타벅스·아웃백·빕스(20%), 에버랜드·롯데월드(50%), GS25(5%), 교보문고(5%), 대중교통(10%), 이동통신요금(2500원)을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체크카드 중에는 카카오뱅크의 ‘프렌즈 체크카드’가 인기가 높다. 출시 1년반 만에 700만장이 발급될 정도다. 이 카드는 체크카드 이용금액 일부를 매달 10일 최대 7만원까지 현금으로 돌려주는 캐시백 서비스로 큰 주목을 받았다. 체크카드를 쓸 때마다 0.2% 캐시백되며 이밖에 캐시백 혜택은 6개월마다 바뀐다.

◆핀테크 업체가 내놓은 파격상품

현금 쓸 일이 생긴 대학생은 부모님 몰래 소액대출을 받는 경우가 있다. 시중 소액대출은 최소한의 신용등급 요건만 충족하면 특별한 심사 없이 대출이 이뤄지다 보니 높은 연체율을 감당하지 못하고 빚의 굴레에 빠지기 쉽다.

단기간 소액 비상금이 필요한 대학생이라면 KEB하나은행과 SK텔레콤이 합작한 핀테크 업체 ‘핀크’가 내놓은 ‘하나핀크 비상금 대출’을 이용해 보자. 만 19세 이상의 핀크 회원이라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을 통해 최소한의 개인정보를 입력하면 별도의 제출 서류 없이 50만원 한도 내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신청 후 평균 30초 이내로 자동심사가 완료되어 급할 경우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대출 금리는 최저 5.031%부터 최고 8.461%로 신용카드 현금 서비스나 카드론 대비 1/3 수준의 금리를 갖춰 부담이 적고 제1금융권을 이용해 안전한 신용등급 관리까지 가능하다.

아울러 용돈 통장·아르바이트통장·비상금 통장 등 여러 개의 통장을 제대로 관리하기 힘들다면 ‘핀크카드’를 사용하면 통장 쪼개기를 쉽게 할 수 있다. 핀크카드는 온·오프라인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형 체크카드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