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3-04 21:09:41
기사수정 2019-03-05 00:20:53
유일한 FA(자유계약선수) 미계약자 신분이었던 김민성(31)이 LG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FA 영입이 아닌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을 통해서다. 이에 따라 김민성은 원소속팀인 키움과 FA 계약을 맺은 뒤 LG로 트레이드되는 형식으로 이적하면 공식발표는 5일 경에 있을 전망이다.
‘사인 앤드 트레이드’는 구단이 FA를 영입할 때 해야할 보상금과 보상선수를 피해가기 위해 취하는 계약 형태다. LG는 키움의 계약조건을 승계하기만 하면 된다.
LG는 양석환의 군입대로 주전 3루수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반면 키움은 장영석과 송성문 등 대체자원이 풍부해 김민성과의 계약에 매달릴 이유가 없었다. 다만 LG는 FA 영입이 아닌 방식으로 3루수 보강을 원했고 결국 김민성으로 그 대안을 마련하게 됐다.
다만 김민성이 소속팀이 없어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걸리는 대목이다. 김민성은 2월 초부터 일본 가고시마에 훈련 보조원들을 데리고 개인 캠프를 차려 몸을 만들어 와 시범경기로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면 정규리그 출전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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