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3-05 17:27:05
기사수정 2019-03-05 17:27:04
서울 종로구서 ‘2차 5·18시국회의 기자회견’ 열려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들이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이른바 ‘5·18망언 논란’과 관련해 해당 의원들의 퇴출과 특별법 제정,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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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성향 시민단체들의 모임인 ‘5.18시국회의’가 5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자유한국당 해체하라!’고 적힌 피켓을 든 채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
5·18민주유공자유족회와 민주노동조합총연맹,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629개 단체로 구성된 ‘5·18시국회의’는 5일 서울 종로구 서울글로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5·18을 모독한 토론회의 주최자인 김진태 의원, 5·18을 폭동으로 모독한 이종명 의원, 5·18유공자를 괴물로 매도한 김순례 의원을 제명하고 의원직 박탈에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5·18민주화운동을 근거 없이 매도하는 것은 표현의 자유나 해석의 다양성을 넘어 민주주의에 대한 부정”이라면서 “의원 3인의 망언 이후에도 아무 조처를 하지 않는 한국당의 무책임한 태도에 크게 실망했다”며 한국당 로고와 당명이 그려진 현수막을 찢는 퍼포먼스 등을 펼쳤다. 기자회견에선 ‘자유한국당 해체하라!’ 등이 적힌 피켓도 들어보였다.
시국회의는 또 이날 ‘5·18 역사 왜곡 모독 처벌 특별법’ 제정과 진상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들은 오는 9일 오후 5시에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5·18망언을 규탄하고 한국당 해체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 계획이다. 23일 오후 5시엔 같은 장소에서 5·18망언 국회의원 3인의 퇴출과 5·18 역사 왜곡 처벌법 제정, 한국당 해체 등을 요구하는 범국민대회도 열 방침이다.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