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3-06 13:54:34
기사수정 2019-03-06 13:54:36
차량 공유업체 쏘카가 국내 전기자전거 공유업체 나인투원과 손잡고 서울에서 전기자전거 공유 사업을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연내 전국 2000대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쏘카는 차량 공유, 승차 공유(자회사 VCNC의 '타다' 서비스)를 넘어 자전거 공유까지 사업을 확대해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한편 공유 플랫폼을 통해 도시교통 문제 해결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고 자평했다.
버스 두세 정거장 정도의 중·단거리 이동은 차량 공유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운 만큼 전기자전거를 도입함으로써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는 게 쏘카의 전략이다.
더불어 사용자들에게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도 편리하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모빌리티 혁신'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쏘카의 비전이다.
쏘카가 이번에 나인투원과 손잡고 제공하는 전기자전거 공유 '일레클' 서비스는 시작 3주 만에 재사용률 70%를 달성하며 국내 최초로 전기자전거 공유 시장을 열었다는 게 자체 평가이다.
지난해 11월 서울 상암에서 진행한 베타서비스를 시작으로 이달을 기점으로 서울 전지역으로 확대해 350대 규모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기자전거 사업은 배터리 교체와 충전, 최적화 배치 등이 운영의 관건이다.
배지훈 나인투원 대표는 "인프라 관리와 플랫폼 운영, 수요·공급 최적화 등 쏘카의 노하우가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확대와 완성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쏘카와 함께 모빌리티 혁신을 더욱 앞당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나인투원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로 전기자전거 공유 서비스 일레클을 시작했다.
쏘카 이재웅 대표는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도 이동할 수 있으면 차량 수는 줄어들 수 있고 도시의 교통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며 "모빌리티 혁신을 만들고자 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 기업들과 함께 도시 교통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양봉식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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