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미국 우주인 3명을 태운 러시아 소유스 유인우주선이 15일(현지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4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소유스 MS-12 유인우주선이 예정대로 성공리에 발사됐다.
애초 오브치닌과 헤이그는 작년 10월 11일 소유스 MS-10 유인우주선을 타고 ISS로 갈 계획이었으나 발사 실패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당시 우주선은 1∼2단 로켓 분리 문제로 약 2분 만에 지상으로 추락했으며, 두 우주인은 귀환 캡슐을 타고 무사히 탈출해 구조됐다.
이는 러시아 유인우주선 발사 프로그램에서 1983년 이후 35년 만의 첫 실패이자, 통산 세 번째 실패로 기록됐다.
러시아 우주당국은 로켓 최종 조립 단계에서 센서가 파손된 게 실패 원인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는 이후 모든 우주선 발사를 잠정 중단했다가 작년 12월 코노넨코팀을 태운 소유스 MS-11 발사를 성공시켜 구겨진 체면을 회복했다.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은 2011년 미국의 우주왕복선 퇴역 이후 8년간 ISS로 우주인들을 나르는 유일한 수단이었다.
다만 미국의 민간우주탐사업체인 스페이스X가 이달 초 유인 캡슐 '크루 드래곤'(Crew Dragon)의 ISS 도킹 실험에 성공, 조만간 다시 러시아-미국의 유인우주선 양극 체제가 형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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