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불법촬영물' 공유 논란 용준형 입대… "모범적인 군생활 하겠다"

 

하이라이트 전(前) 멤버 용준형(사진)이 2일 조용히 입대했다.

 

용준형 소속사 어라운드어스 측은 이날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이 제23사단 신병교육대로 입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정오 가족들과 회사 직원들의 배웅 속 조용히 입대했으며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복무 생활을 다짐했다”며 “본인이 조용한 입대를 원해 입대 장소와 시간은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용준형은 지난달 14일 정준영의 불법촬영물을 공유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달 11일 SBS ‘8뉴스’는 가수 정준영이 불법 촬영 영상을 공유한 단체 대화방에 대해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연예인 ‘용씨’가 등장하자 하이라이트 전 멤버 용준형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용준형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정준영이 보낸) 동영상을 (일대일 대화방에서) 받은 적 있고 그에 대한 부적절한 대화도 했다”며 “이 모든 행동이 너무나 부도덕한 행동들이었고 제가 어리석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것이 범죄이고 범법행위라고 생각하지 못했고, 안일하게 생각했다”며 “그것을 단호하게 제지하지 못한 점 또한 제 잘못”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13일 해당 사안과 관련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면서도 “저는 단 한 번도 몰카를 찍는다거나 그것을 유포한다거나 하는 등의 범법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용준형은 “이 사안의 심각성을 깨닫고,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팬분들과 멤버들에게 더 이상 피해가 가는 것을 원치 않아 2019년 3월14일 자로 그룹 하이라이트를 탈퇴하겠다”고 말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김경호 기자, SBS ‘8뉴스’ 방송화면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