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임블리(IMVElY)에서 판매된 호박즙에서 이물질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다.
임블리 호박즙을 구매한 A씨는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호박즙에 곰팡이가 생겼다”며 “이 문제에 대해 게시판에 글을 올렸는데, 환불은 어렵고 그동안 먹은 것에 대해서는 확인이 안 되니 남은 수량과 폐기한 1개만 교환해준다더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임블리 측에서) 교환 접수해서 보내라는 말이 끝이었다”며 “어이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자신을 ‘임블리 VVIP’라고 밝힌 A씨는 “보통 이런 식이면 환불이 예의 아닌가”라며 “주변 사람들에게 임블리 극찬을 했는데, 그동안 200만원 가까이 써온 돈이 아깝다”고 덧붙였다.
임블리를 운영하는 부건에프엔씨의 임지현 상무(사진)는 3일 SNS에 “확인 결과 호박즙에서 이런 경우가 지금까지 2건이 발생됐다”며 “스파우트 파우치의 입구가 덜 잠겨 공기 중에 떠도는 균과 만나 곰팡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후 논란이 계속 커지자 임 상무는 “저희가 아무리 적은 확률이라 하더라도 이런 가능성을 알게 된 이상 현재로서 판매를 안 하는 게 맞다고 판단했다”며 “어제 판매된 28차분에 대해서는 모두 환불해드릴 예정이고, 남아있는 호박즙이 불안한 경우에도 환불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상무는 SNS에서 ‘임블리’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8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파워 인플루언서이자 패션‧뷰티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인이다.
임블리에서 판매한 호박즙은 호박씨까지 추출한 제품으로 임산부의 부기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입소문이 나 SNS상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후 임 상무는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막은 뒤 “호박즙이 아닌 다른 추측성 댓글들이 난무하고 있다”며 “제가 혼자서 모두 응대하기란 어렵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사실이 아닌 추측성 댓글들이 사실화되는 경우를 저는 수도없이 겪어왔다”며 “그리하여 댓글창을 닫아두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임지현 부건에프엔씨 상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