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1일 나루히토(德仁) 왕세자의 일왕 즉위 전후로 이어지는 10일간의 골든 위크(Golden Week) 연휴가 일본 산업계의 명암을 가르고 있다.
지난 1일 일본의 새 연호 레이와(令和) 발표를 계기로 일본은 현재 축제 무드다. 이는 1989년 1월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즉위와 헤이세이(平成) 연호 발표 때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외교 소식통은 3일 “1989년 당시에는 쇼와(昭和) 일왕의 사망 일주일 전부터 자숙(自肅) 분위기가 조성돼 새 일왕 즉위를 축하는 분위기 일변도로 형성되기 어려웠다”며 “이번에는 일왕의 사망과 같은 일이 없어 있는 그대로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일왕 즉위일인 5월1일과 그 전후를 임시 휴일로 정했다. 4월27일 토요일 - 28일 일요일 - 29일 쇼와의 날(쇼와 일왕 출생일) - 4월30일∼5월2일 일왕 즉위 연휴 - 3일 헌법기념일 - 4일 녹색의 날(자연보호의 날) - 5일 어린이날 - 6일 대체휴일로 이어지는 10일 연휴 동안 일본의 축제 분위기는 최고조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