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요금만 내고 188인승 비행기 통째로 빌린(?) 남자

 

리투아니아 남성이 1인 탑승 요금만 지불하고도 비행기를 통째로 빌린 듯, 유일한 승객이 되는 행운을 누렸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오직 운으로 여객기의 유일한 탑승객이 돼 비행기를 통째로 빌린 듯한 경험을 한 리투아니아 출신 스커만타스(skirmantas·사진) 스트리마이티스의 사연을 지난 2일 보도했다.


그는 여행을 가기 위해 지난달 16일 리투아니아발 이탈리아행 188인승 보잉 737 비행기에 올랐다.

 

스트리마이티스는 비행기에 탑승한 뒤 크게 당황했다.

 

기내에는 5명의 승무원 외에 그 어떤 승객도 보이지 않았던 탓이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다른 승객은 끝내 들어오지 않았고, 비행기는 그대로 이륙해 이탈리아 베르가모로 날아갔다.

 

리투아니아에서 베르가모로 가는 편도 티켓(이코노미 좌석 기준)의 가격이 87유로(약 11만원)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그는 헐값에 비행기 전체를 전세 낸 기분을 누리게 된 셈이다.

 

스트리마이티스는 이를 자랑하듯 텅 빈 기내의 좌석을 배경으로 인증 사진(맨 위)을 찍기도 했다.

 

리투아니아 여행사 노바투라스(Novaturas)는 이 같은 일이 벌어지게 된 사연을 설명했다.

 

이 여객기는 이탈리아에서 리투아니아로 귀국하는 단체 여행객이 전세를 냈다.

 

그런데 리투아니아에서 이탈리아까지 빈 비행기를 보내는 것이 여행사 입장에서는 적잖은 손해인 탓에 이 항공편으로 편도 티켓을 판매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를 구매한 이가 스트리마이티스밖에 없었던 것.

 

그는 “두 시간 이상의 비행 동안 기내 서비스를 홀로 받은 것은 일생의 단 한 번뿐인 경험”이라며 “전세기를 탄 듯 평화로운 기분으로 비행을 즐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