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선수계 ‘여신’으로 유명한 고예림(25)이 IBK기업은행을 떠나 현대건설과 자유계약(FA)을 체결한다.
스포츠조선은 7일 프로배구계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들을 인용해 “올시즌이 끝난 뒤 FA 신분이 된 고예림이 기업은행에 잔류하지 않고 현대건설로 둥지를 옮긴다”며 “현대건설행은 이미 고예림의 부모와 이야기가 끝났다”고 밝혔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고예림은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릴 한·태국 올스타 슈퍼매치 2차전에 참가한 뒤 귀국하는 대로 현대건설과 ‘사인’을 할 계획이다.
한편 강릉여고 출신인 고예림은 2013년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에 입단하면서 프로에 입문했다.
2013~14시즌 도로공사 유니폼을 입고 프로배구 V리그에 데뷔해 그해 신인왕으로 주목 받았다.
2017~18시즌을 앞두고 도로공사가 국가대표 레프트 박정아를 FA로 영입하면서 보상선수로 지목돼 고예림은 기업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시즌에도 30경기 연속 출전하는 활약을 했다.
한편 고예림은 실력 외에도 걸그룹 씨스타의 다솜(본명 김다솜)을 닮은 외모로 주목을 받았다.
덕분에 ‘얼짱’이나 ‘여신’, ‘배구계 아이돌’ 등으로 불리며 큰 인기를 모았다.
고예림(사진) 지난 1일 양재동 더케이 호텔 서울에서 열린 도드람 2018∼19 V리그 시상식에서 베스트드레서상을 받았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고예림 인스타그램,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