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바이오…유망산업 인재 16만명 키운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 ‘사람투자 10대 과제’ 등 확정 / AI 대학원 확대·대학교육 혁신 / 2022년까지 SW 등 전문가 양성 / ‘평생내일배움카드’ 도입·개편 / 직업훈련 강화… 일자리 창출 확대

정부가 2022년까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바이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유망 산업과 중소기업 제조업 혁신 분야에서 15만8000명의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 국민 누구나 직업능력개발을 위해 장기간 직업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현행 내일배움카드를 ‘평생내일배움카드’로 개편한다.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10차 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람투자 10대 과제’와 ‘직업능력개발 혁신방안’을 확정했다.



사람투자는 현재 및 미래 재직자의 역량을 높여 고용 가능성을 높이고 사회적으로는 인적자본 축적을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일자리위는 우선 혁신을 선도하는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AI 대학원 확대, 가칭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설립, 대학교육 혁신 기반 구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2022년까지 AI(1000명), 소프트웨어(2만명), 에너지신산업(1만5000명), 바이오헬스(1만명) 등에서 총 4만6000명의 유망 산업 선도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조선 등 유망 분야 석·박사급 인재 1만2000명을 육성한다.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 혁신’을 뒷받침할 전문 인력도 육성한다. 2022년까지 해당 분야에서 10만명(재직자 직무전환 6만명, 신규 인력 4만명)을 키우기로 했다.

국민들의 직업훈련 기회도 확대한다. 일자리위는 현행 ‘내일배움카드제’를 2020년까지 누구나 장기간에 걸쳐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평생내일배움카드’로 개편하기로 했다.

10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청에서 열린 '2019 용인시 일자리 박람회'가 구직자들로 붐비고 있다. 연합

올해 하반기까지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을 구축하고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무크)를 확대해 2022년까지 강좌 수를 1200개로 늘릴 예정이다.

올해 2학기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고교 무상교육 도입 등을 통해 ‘출발선의 평등’을 보장하고, 초·중등 단계부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핵심역량 교육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졸 후학습자 장학금 지원, 후진학 선도형 전문대학 육성,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확대 등을 통해 고졸 재직자의 대학 교육기회도 확대한다.

 

세종=이천종 기자 skyle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