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사진) 여사가 14일(현지시간) ‘북 투어’차 영국을 방문해 1만5000여 청중의 환대를 받았다. 북 쇼가 열린 런던 O2 아레나를 가득 메운 청중은 피켓을 들고 파도타기를 해 마치 록 스타의 콘서트장 같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전했다.
오바마 여사의 ‘비커밍(Becoming)’은 미국 시카고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나 백악관에 입성한 자신의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지난해 11월 출간 이후 전 세계에서 1000만권 이상 팔렸다. 청중 대부분은 여성이었으며, 런던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온 이들도 적지 않았다. 행사를 이틀 앞두고는 2000파운드(약 296만원)가 넘는 암표 광고가 올라오기도 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