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포르투 꺾고 2년 연속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리버풀이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도 FC 포르투를 완파하면서 2시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리버풀은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 시간)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도 드라강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경기에 나서 포르투에 4-1 대승을 거뒀다. 

 

지난 10일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치른 원정 1차전 당시 0-2로 졌던 포르투는 안방으로 돌아와 경기 초반부터 리버풀을 위협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4분 알렉스 텔리스(브라질)의 크로스를 무사 마레가(프랑스)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을 빗나갔다.

 

선취골은 리버풀에게 돌아갔다.

 

26분 사디오 마네(세네갈)가 멋진 침투 후 모하메드 살라(이집트)의 패스를 받아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비디오 판독(VAR) 판정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되지 않으면서 그대로 득점도 인정됐다.

 

포르투가 좀처럼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을 마친 가운데 리버풀이 다시 한 번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20분 알렉산더 아놀드(잉글랜드)의 패스를 받은 살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포르투 홈팬들을 좌절시켰다.

 

포르투는 23분 탈레스가 올린 코너킥을 에데르 밀리탕(브라질)이 헤딩 슈팅으로 리버풀의 골망을 가르면서 희망의 불씨를 조금이나마 살렸다.

 

이 골은 포르투가 8강전에서 올린 첫 득점이다.

 

그러나 오히려 추가 득점에 성공한 팀은 리버풀이었다.

 

27분 빈 골대를 향한 마네의 결정적인 슈팅이 허공을 갈랐으나 3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브라질)가 헤딩골을 터뜨렸으며 39분에는 버질 반 다이크(네덜란드)까지 골을 터뜨리며 리버풀의 대승을 장식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사진=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