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급매물 팔린 지역 아파트값 하락세 둔화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 전경.

 

서울 아파트값의 내리막길을 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급매물이 팔린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둔화했다.

 

한국감정원은 15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6%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 아파트값은 2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달 몇몇 지역의 급매물 소진과 매물 회수 등의 영향으로 낙폭은 4주 연속 둔화됐다.

 

강남 4구(동남권)의 아파트값은 0.08% 내려 지난주(-0.10%)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특히 압구정동 현대와 대치동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호가가 상승한 강남구(-0.02%)의 낙폭이 한달 전에 비해 눈에 띄게 둔화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급매가 대부분 소진되면서 전용면적 76.79㎡는 현재 호가가 16억4000만원, 전용 84.43㎡는 17억6000만∼18억5000만원에 매물이 나와 있다.

 

그러나 호가가 다시 오른 뒤로 추격 매수는 주춤한 분위기다.

 

강북구와 도봉구, 영등포구, 마포구의 아파트값은 이번주 들어 보합 전환했다.

 

대부분 거래가 많지 않지만 봄 이사철을 맞아 일부 급매물이 팔린 뒤 하락세를 멈췄다는 게 감정원의 설명이다.

 

지난달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강남구는 이번주 들어 보합 전환하고, 송파구는 0.07% 상승했다.

 

그러나 강동구는 명일동과 인근 경기 하남시 등의 새 아파트 입주 영향으로 서울에서 전셋값이 가장 큰폭(-0.24%)으로 하락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