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아파트 0.05% 반짝 상승

서울 재건축이 지난 3월 마지막 주에 이어 금주 0.05% 상승해 또 한번 깜짝 반등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의 상승 전환은 송파구와 강동구 등 대규모 단지의 영향이 컸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5단지의 일부 급매물이 소화되면서 하한가가 올랐지만 거래는 다시 실종됐다. 강동구는 둔촌주공이 올랐다. 석면 재조사 완료로 철거 공사가 재개되면서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둔촌주공은 지난해 11월 석면에 대한 조사 누락 및 처리 문제가 제기되면서, 철거 작업이 중단된 바 있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떨어져 22주 연속 하락했다. 재건축 시장은 0.05% 올랐지만 일반 아파트는 0.04% 떨어져 지난주(-0.02%)보다 하락폭이 다소 커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는 있는 서울 재건축 시장은 반짝 거래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면 거래는 다시 실종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지적으로 급매물 소진에 따른 반짝 상승이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정부의 규제로 이렇다 할 반등 모멘텀이 없는데다 일부 거래된 급매물도 바닥권 거래여서 본격적인 가격 반등으로까지 이어지긴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은 모두 0.03% 내렸다. 전세시장은 서울이 0.01% 떨어져 전주(-0.03%)보다 낙폭이 줄었다. 봄 이사철 수요가 다소 늘면서 하락폭이 둔화됐다. 신도시와 경기ㆍ인천도 약세가 이어지면서 각각 0.05%, 0.04% 하락했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