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장애인 정책간담회에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의 목소리가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였지만 나 대표는 “아이들을 초등학교 보내면서 또 차별을 느꼈다”고 전하면서 끝내 울먹이기 시작했다.
나 원내대표는 “우리 아이는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준비생인데 5번쯤 떨어진 것 같다”면서 “그만큼 장애인 고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장애인 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인의 입장”이라며 “그래야만 장애인을 위한 정책을 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에 방귀희 한국장애인예술인협회 대표는 “나 원내대표가 요즘 너무 강한 모습을 보여줬는데, 오늘은 눈물까지 보이니 마음이 찡하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나 원내대표는 3급 지적장애인 딸을 키우는 엄마로서 그가 국회에 들어온 뒤 그간 장애인 관련 복지 정책에 관심을 쏟아왔다.
한편 장애인 단체들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된 이번 간담회에서는 장애인 전 생애주기에 걸친 지원 방안과 활동보조인 강화 정책 등을 논의했다.
이날 나 원내대표는 최근 강원도 산불 당시 자신의 힘으로 화마를 피한 장애인을 언급하며 비상상황 보조 서비스 등을 제안했다.
신우진 온라인 뉴스 기자 ace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