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잘 다독여야 하겠죠."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축구대회(5월 23일∼6월 15일·폴란드)에 출전하는 정정용호가 국내 소집훈련 첫날부터 치열한 '생존 경쟁'에 들어갔다.
다만 정우영, 김정민, 김현우의 소속 구단과도 대표팀 차출에는 합의했지만 시기를 놓고 협의를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 소집에 합류하지 못한 3명의 해외파 선수를 고려하면 총 26명의 선수가 최종명단 21명의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상황이 됐다. 해외파 선수 5명이 모두 합류한다면 4명의 국내파 선수가 짐을 싸야 하는 형국이다.
지난 2년 동안 정을 나눴던 어린 제자들의 최종 명단을 작성해야 하는 정정용 감독은 심정도 괴롭기는 마찬가지다.
정 감독은 "선수를 선택해야 하는 게 2년 동안 팀을 이끈 지도자로서 마음 아픈 부분"이라며 "월드컵 무대를 함께 하지 못하더라도 탈락한 선수들이 앞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긍정적인 부분을 끌어올려 주는 게 감독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종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상처받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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