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 에 포함

美 포브스 선정… 시총 1위 애플은 빠져

삼성이 미국 유력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글로벌 50대 블록체인 기업’에 포함됐다.

포브스는 지난 16일 미국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기업 중 블록체인 매출 혹은 기업 가치가 10억달러 이상인 업체 중 상위 50곳을 선정해 ‘포브스 블록체인 50’ 리스트를 발표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기업이 22개로 가장 많았고 IT(정보기술)·미디어 기업이 17개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미국 기업이 총 33개로 압도적 1위였으며 유럽과 아시아 기업은 각각 13개와 4개였다.



IT기업 중에서는 아마존, 페이스북, 구글, IBM,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등 미국 유력 업체들이 대부분 포함됐고, 아시아에서 삼성이 중국 알리바바앤트파이낸셜, 대만 팍스콘, HTC와 함게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업체인 애플은 이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포브스는 삼성에 대해 스마트폰 이용자의 신원을 15개 은행에 동시 확인하는 통합인증 애플리케이션에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해 그동안 매번 개별적으로 로그인해야 했던 불편을 없앴다고 소개했다. 또 삼성SDS가 자체 개발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는 배터리 관계사의 스마트 계약 관리 등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가상화폐는 겨울의 한가운데 있지만 비트코인을 떠받치는 기술(블록체인)을 사용하는 새로운 비즈니스 앱은 이른 봄”이라며 앞으로 활용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