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지진으로 인명 피해 발생…'6명 사망+항공편 결항'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진으로 다친은 시민이 구급차에 실려가고 있다.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22일 미국 지질조사국(USGS)가 밝힌 가운데 현지에서 6명이 숨지고 앙헬레스 클락 공항이 폐쇄됐다.

 

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11분(현지시간)쯤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지하 20㎞로 측정됐다.

 

지진이 강타한 팜팡가주의 릴리아 피네다 주지사는 현지 방송를 통해 포락 마을에서 4층짜리 건물 등이 무너져 4명이 숨졌고, 루바오 마을에서도 건물 벽이 붕괴해 할머니와 손녀가 숨졌다고 밝혔다

 

이날 지진은 진앙으로부터 60㎞ 떨어진 수도 마닐라에서도 강하게 감지됐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마닐라의 주요 업무지구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들이 흔들렸고, 몇몇 직원들이 대피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헬레스 클락 공항이 폐쇄, 항공편이 결항됐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필리핀 마닐라의 시민들이 지진 발생으로 안전모를 착용한 채 건물 밖으로 대피하고 있다.

 

이날 제주항공에 따르면 오후 9시3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 예정인 클락행 항공편(7C4603)이 필리핀 중부 지진에 따라 결항됐다. 해당 항공편 탑승객은 189명이다.

 

156명의 탑승객을 싣고 오는 23일(한국 시간) 오전 3시30분 필리핀 클락에서 출발 예정이었던 인천행 ’7C4604’편도 결항됐다.

 

제주항공은 이들 항공편의 결항 결정에 따라 탑승객에게 이를 알리는 문자를 통보했다.

 

현지 복구 상황에 따라 공항 폐쇄 시간이 연장될 수 있다.

 

한편 제주항공 관계자는 “변동 사항은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라며 “결항에 따른 일정 변경 등은 항공권 구매처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AP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