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업인 페이스북이 개인정보 유출과 관련한 미 연방당국의 벌금에 대비해 30억달러(약 3조4785억원)를 별도 적립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이날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현재 진행 중인 조사 결과가 나오면 최대 50억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추산했다. 개인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할 때 이용자 동의를 받기로 한 2011년 약속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페이스북은 벌금 액수를 놓고 규제당국과 수개월간 협상을 벌여왔다. 또 2016년 미국 대선 기간 이용자 수천만명의 정보가 정치컨설팅 업체에 유출됐다는 의혹 등 몇 건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