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고(故) 장자연 사건의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사진·본명 윤애영)가 개인방송을 통해 “유엔·CNN과 접촉할 것”이라고 말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윤지오는 지난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솔직히 한국 미디어 너무 창피하다”며 ”그딴 식으로 기사 쓴 것 분명히 책임져라”고 말했다.
그는 그간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적힌 술 및 성 접대 대상 유력 인사들의 이름을 목격한 유일한 증인이라고 주장했으나, 최근 증언 진위 논란에 휘말려 명예훼손 및 모욕죄, 사기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다.
이에 언론도 앞다퉈 이런 소식을 전하며 윤지오 증언의 진위를 의심하는 기조의 보도를 낸 바 있다.
윤지오는 SNS에서 아울러 “앞으로 해외 언론과 인터뷰를 할 것”이라며 “유엔(UN), CNN과 접촉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 망신을 시켰다”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당신들이 나라 망신을 시켰다. 가해자 측에 서서”라며 “얼마나 본인들이 꿇리고 양심도 없고 비도덕하면 할 수 있는 게 언론 조작, 댓글 조작밖에 없고, 창피한 줄 알아야 된다”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나아가 윤지오는 “미친 것 아니냐”며 ”이게 인간이 할 짓이냐”라며 흥분했다.
이어 ”인간답게 살아라”며 ”동물도 이런 식으로 안 산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
아울러 ”쓰레기 같고 동물 같은 사람들…”이라며 ”저는 스스로 떳떳하고, 앞으로도 떳떳하게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지 말라”는 다른 누리꾼의 댓글에 윤지오는 “울지 말라는 이야기도 감정을 컨트롤하는 말”이라며 ”그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또“저는 감정적인 사람”이라며 “울고 싶을 때 울고, 웃고 싶을 때 웃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렇게 강요하는 건 옳지 않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한편 윤지오는 지난 24일 어머니의 건강이 악화됐다며 돌연 캐나다로 출국했다.
윤지오는 인스타그램에 “어머니가 캐나다가 아닌 한국에 있다”며 “탁구공만 한 종양이 (가슴에) 보여 어머니를 (캐나다에서) 한국으로 모셨다”며 자신이 밝힌 출국 사유는 거짓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후 어머니와 나에게 협박 전화가 왔고 숙소까지 노출됐다”며 위협을 피해 떠났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지오의 거짓 증언 의혹을 제기한 김수민 작가의 법률 대리인 박훈 변호사는 지난 23일 명예훼손과 모욕죄, 사기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