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04-30 11:04:42
기사수정 2019-04-30 11:04:35
미국 학자, 주한미대사관 공동주최 '서울 Fuel 에탄올 콘퍼런스'서 소개
휘발유에 옥수수 에탄올을 섞어 자동차 연료로 사용하면 1군 발암 물질인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소속 수석경제학자인 스테펜 뮬러 박사는 30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주한미국대사관, 미국곡물협회 등 공동 주최로 열린 '2019 서울 퓨얼(Fuel) 에탄올 콘퍼런스'에서 주제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뮬러 박사가 소개한 미국 등 세계 19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휘발유에 옥수수 에탄올을 혼합해 사용하면 미세먼지, 휘발성 유기화합물질(VOCs), 일산화탄소 등 자동차 주요 오염물질 배출이 감소했다.
특히 옥수수 에탄올을 10% 섞었을 경우 순수 휘발유를 썼을 때보다 미세먼지 배출량이 19개 연구 결과 평균 17%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젠은 15%, 일산화탄소는 16% 줄었다.
가솔린 직분사(GDI) 엔진에 휘발유와 옥수수 에탄올 혼합 물질을 넣었을 경우 발암성 유해대기 물질인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 배출량이 67∼96% 저감됐다는 스위스 연구 결과도 있다.
뮬러 박사는 "전기차를 전면 도입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휘발유에 옥수수 에탄올을 섞어 연료로 사용하면 당장 미세먼지 저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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