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째 ‘장흥토요시장’ 인기... 옛 향수와 정이 가득

전남 장흥에서는 매주 토요일이면 신명나는 축제의 장이 벌어진다.

 

2005년 첫 선을 보인 뒤 올해로 15년을 맞은 전국 최초 주말관광형 시장 ‘장흥토요시장’이다. 장흥토요시장은 산과 숲이 어우러진 울창한 산림환경과 아름다운 대자연이 펼쳐진 장흥의 대표 문화관광 명소다.

 

가족과 친구, 지인들과 함께 장흥토요시장을 방문하면 먹거리를 비롯해 볼거리, 놀거리 등 맛있는 음식과 다채로운 체험행사로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갈 수 있다.

 

이곳에서는 장흥의 대표 먹거리인 ‘장흥삼합’을 맛볼 수 있다. 부드러운 한우와 득량만 청정해역에서 자란 키조개, 맑은 숲에서 키운 표고버섯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맛을 자아낸다.

전남 장흥 ‘주말 관광형 전통시장’. 전경. 장흥군 제공

향긋한 표고버섯과 쟁반가득 담긴 키조개, 매생이 등은 관광객의 발걸음을 붙든다. 어머니 텃밭장터는 토요시장을 더 정겹고 믿음직스럽게 만드는 시장 속 시장이다.

 

시장 한쪽에는 청년상인 점포가 모여 있어 젊은 활기 또한 가득하다. 시장광장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시간에 맞춰 흥겨운 공연무대가 펼쳐져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토요시장의 크기는 부지 면적만 1만4568㎡이고, 건축 면적 7854㎡, 매장 면적 4265㎡로 규모 있는 시장이다. 운영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며 상설시장과 한우판매장, 음식점 등은 매일 영업한다.

 

이 밖에도 장흥토요시장은 2017-2018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돼 단순한 시장이 아닌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꼽히고 있다. 장흥토요시장은 2004년 7월 주 5일 근무제가 본격 도입된 것에 발맞춰 기획됐다.

2005년 첫 선을 보인 뒤 올해로 15년을 맞은 전국 최초 주말관광형 시장 ‘장흥토요시장’ 공연장 모습. 장흥군 제공

근로자의 삶에서 여가가 차지하는 부분이 늘어났고 ‘반공일(半空日)’로 불리던 토요일은 온전한 주말로 자리 잡게 됐다. 쇠퇴해가던 장흥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골몰하던 장흥군은 주 5일 근무제 시행에 주목했다.

 

농촌지역 인구 감소에 따라 지역 주민만으로 재래시장 활성화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외지 관광객을 재래시장으로 유입, 관광 테마시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4년 10월-2005년 6월 총 사업비 75억원(국비 50억원, 군비 25억원)을 투입해 장흥시장 시설현대화사업을 진행했다. 정남진장흥토요시장은 2005년 7월 2일 개장했다.

 

토요시장은 값싼 한우와 할머니들이 텃밭에서 재배한 무공해 농산물을 판매하는 할머니장터 운영 등으로 관광객에게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를 시작했다. 

 

한편 전남 장흥토요시장 관광객 수는 2017년 60만명, 2018년 80만명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관광객 100만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매년 토요시장 방문객이 증가하고 있고 즐거움은 한층 더해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특색 있는 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장흥=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