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기인 국악 벨리댄스와 캘리그라피를 살려 남원 춘향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고 싶어요.”
대한민국 최고의 전통미인 선발대회에서 ‘미스 춘향 진’에 꼽힌 황보름별(21·경북경산시)씨는 9일 “어버이날을 맞아 바르게 키워 주신 부모님께 큰 선물을 안겨드려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황씨는 대회 수상자 5명과 함께 이날 남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돼 춘향제 기간 펼쳐지는 춘향 길놀이 등 다양한 행사에 함께하고 향후 춘향 정신과 남원의 역사문화관광 등을 알리는 데 앞장서게 됐다. 그는 트로피와 함께 소형 SUV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는 행운도 함께 안았다. 황씨는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어 대회에 참가했다”며 “장롱면허 수준인 운전도 열심히 해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하고 싶다”며 환하게 웃음지었다.
춘향선발대회는 1957년 제27회 춘향제부터 시작됐으며 외적인 아름다움과 함께 지성을 겸비한 전통미인을 배출해 왔다. 미스 춘향 출신 스타로는 배우 최란(1979)·박지영(1988)·오정해(1992)·윤손하(1994)·장신영·이다해(2001)·김연아(2005)·강예솔(2006) 등이 있다.
올해 춘향제는 ‘광한춘몽(廣寒春夢)’을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광한루원과 요천 일대에서 열린다.
남원=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