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재욱(사진)이 22년 만에 연극 무대에 다시 선다.
안재욱은 오는 7월13일∼9월15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하는 브로드웨이 연극 ‘미저리’에 출연한다.
그가 연극 무대에 다시 서는 것은 22년 만의 일이다.
미저리는 미국을 대표하는 작가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해 2015년에 미 브로드웨이에서 성공한 심리 스릴러 연극이다.
안재욱은 주인공 폴 셸던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
앞서 안재욱은 지난 2월9일 음주 운전이 적발돼 각종 출연을 취소하고 자숙 기간을 가져왔다.
당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6%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안재욱은 당시 입장문을 내고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으며 절대 해서는 안 될 물의를 일으켜 매우 부끄럽고 수치스럽다”고 사과의 마음을 전하는 한편 당시 출연 중이던 뮤지컬 ‘광화문연가’의 남은 공연에서 하차했다.
아울러, 개막을 앞두고 있던 뮤지컬 ‘영웅’에서도 물러났다.
안재욱은 복귀를 앞두고 소속사 보도자료를 통해 “모든 관계자분들과 저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무대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감사드리며, 성실한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