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두 SK와 2위 두산이 에이스의 호투를 앞세워 나란히 30승 고지를 밟았다.
SK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3실점(2자책)하며 시즌 6승(1패)째를 챙긴 선발 김광현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30승(1무13패)을 기록했다. 김광현은 적은 투구수로 5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펼쳐 완봉승을 기대했지만 6회 2점을 내준데 이어 7회에는 김태진에 솔로홈런을 맞았다.
두산도 이날 잠실에서 삼성에 3-1로 승리해 30승(15패)에 도달하며 선두 SK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했다. 특히 두산 선발 조쉬 린드블럼은 7회 2사까지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 때 타석에 든 구자욱에게 던진 몸쪽 컷패스트볼이 우월 홈런으로 이어지며 퍼펙트 행진이 끝나고 말았다. 린드블럼은 8회까지 110개의 공을 던지고 1피안타 1실점 11탈삼진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린드블럼은 개막 이후 7연승과 함께 다승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송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