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야생진드기 SFTS 60대 환자 사망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 대구시 제공

대구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숨졌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A(67)씨는 지난 15일 야생진드기로 인한 SFTS에 감염돼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A씨는 지난 12일 발열, 어지러움 등 증상이 나타나 3차 의료기관에 입원했고 대구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A씨가 평소 경북 경산의 텃밭에서 야외활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농작업, 등산 등 야외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며 야외활동 때 긴 옷을 착용하고 외출 뒤 목욕, 옷 갈아입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SFTS는 주로 4∼11월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후 고열(38∼40도)과 구토, 설사, 식욕부진 등 소화기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47명이 SFTS로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에서는 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나 사망자는 없었다.

 

대구=문종규 기자 mjk20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