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욱 "자유한국당 전신, 문민정부가 5·18 묘역 조성·민주화운동 명명"

 

자유한국당 민경욱 대변인(사진)이 5·18 광주민주화운동 39주년인 18일 “자유한국당 전신인 문민정부가 5·18묘역 조성·민주화운동을 명명했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39년 전 오늘 대한민국 광주에서 너무도 큰 희생이 있었다”며 “먼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한 5·18 민주 영령들의 명복을 고개 숙여 빈다”고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이어 민 대변인은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5월13일 특별담화를 통해 문민정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는 정부라고 선언했으며 5·18 민주묘역을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라며 “5·18 특별법을 제정해 이 날을 민주화운동으로 명명한 것도 한국당의 전신인 문민정부가 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서도 민 대변인은 “평범한 시민들의 희생으로 만들어진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다른 누구보다 목소리를 높여온 것이 한국당”이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민 대변인은 “5·18은 대한민국의 통합과 화합의 계기가 돼야 한다. 더 이상 갈등과 반목을 부추기는 소재로 활용돼선 안 된다”며 “오늘 한국당 지도부가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찾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의 의미를 되세겼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사진 왼쪽에서 세번째)와 민경욱 대변인(사진 오른쪽) 18일 오전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광역시 북구 국립 5.18민주 묘지 기념식장으로 들어가며 시민단체의 항의를 받고 있다. 광주=뉴시스

 

한편 민 대변인은 이날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함께 참여했다. 버스를 타고 기념식 행사 시작 30분 전 광주 5·18 민주묘지 입구인 ‘민주의 문‘ 앞에서 시민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들은 한국당 당직자들과 경호 인력의 도움을 받아 15여분 만에 가까스로 식장에 입장할 수 있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