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스모그로 악명 높은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꽃가루, 강풍에 이어 때아닌 폭염까지 엄습해 시민들의 고통이 커지고 있다.
22일 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베이징 기상대는 따가운 햇볕에 기온이 급격히 높아지자 전날 오후 4시 30분(현지시간) 고온 황색경보를 내렸다.
함박눈이 오듯이 날아오는 하얀색 꽃가루에 시민들은 마스크를 쓰고 외출하고 있으나 온몸에 달라붙는 꽃가루로 베이징 병원에 환자들로 넘쳐났다.
아울러 베이징은 난방이 시작되는 겨울철이나 바람이 불지 않는 날에는 도시 전체가 흐려지면서 공기질지수(AQI)가 100이 넘는 날이 많다.
심하면 AQI가 400∼500을 넘는 경우도 있어 시 당국은 인근 지역의 공장 이전 등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효과는 크지 않은 편이다.
베이징의 한 시민은 "고온 건조했던 베이징의 날씨가 매년 바뀌는 것 같다"면서 "스모그에 강풍, 꽃가루에 벌써 폭염까지 닥쳐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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