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R&D에 年 4조 투자 확대

100만명 유전체 정보 등 빅데이터 구축 / 文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

정부가 바이오헬스 산업을 ‘제2의 반도체’ 산업으로 키우기 위해 연구·개발(R&D) 지원을 두 배 늘린다. 희귀질환자 등 100만명의 유전체 정보 등을 빅데이터로 구축해 개인 맞춤형 신약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8개 관계부처는 22일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00만명의 정보를 담은 국가 바이오를 포함해 신약 후보물질 빅데이터, 바이오특허, 공공기관 빅데이터와 데이터 중심 병원 5개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된다. 바이오헬스 분야에 대한 정부 R&D 투자는 현재 연 2조6000억원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상향해 2025년엔 4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별도로 기존 ‘스케일업 전용펀드’를 활용해 5년간 2조원 이상 정책금융을 투입할 방침이다. 신성장동력·원천기술 R&D 세액공제는 기간을 늘리고 대상도 확대하기로 했다.

규제·심사 때문에 신약 개발이나 해외진출이 늦어지지 않게 식품의약품안전처 신기술 분야 심사인력을 확충하고, 신약 개발과정별로 수시 심사·허가하는 우선·신속심사제를 도입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혁신 신약·의료기기 세계 시장 점유율을 지난해 1.8%에서 2030년 6%로, 제약·의료기기 등 수출액은 144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확대하고, 관련 일자리 30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충북 오송 CV센터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선포식’에서 “지금이 우리에게는 바이오헬스 세계 시장을 앞서갈 최적의 기회”라며 “전 세계 곳곳에서 여러 건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머지않아 블록버스터급 국산 신약도 나올 것”이라고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진경·김달중 기자 ljin@segye.com, 사진=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