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상진(사진)이 YG엔터테인먼트(YG) 양현석 대표를 비롯해 연예계의 비상식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한상진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날 MBC ‘스트레이트’에서 보도한 기사를 갈무리한 사진과 함께 “MBC ‘스트레이트’가 꼭 스트레이트 날리기를”이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앞서 ‘스트레이트’ 팀은 양 대표가 2014년 7월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정마담’ 등을 통해 유흥업소 여성 25명을 동원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해당 사건을 취재한 고은상 기자는 MBC 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양현석 대표(사진)의 성접대 자리에 참석한 여성들이 500여만원에 달하는 명품 가방을 각각 받았다”고 취재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한상진은 “이 세상 절대 공짜 선물은 없다”며 “선물 준 사람도 받은 사람도 이건 좀 아니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세상에는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들이 대다수”라며 “이곳에 불려간 사람이나 부른 사람이나 각자의 욕망과 허영심이 너무 크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것이 대체 무슨 잘못이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상식적인 일은 아니다”라며 “식사자리 (참석)한다고 500만원짜리 명품백을 주고받는 게 과연 정당한가?”라고 덧붙였다.
한상진은 “욕망과 허영심은 지금 당장은 달콤할 수 있지만 결국은 자신의 안으로부터 썩어가고 있음을 자각하기를 바란다”면서 “난 안 걸렸으니 괜찮아하는 사람들, 안 걸린 게 아니고 아직 안 걸렸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돈 많으면 제발 기부 좀 더 해주기를”이라며 연예인 자선 골프대회를 언급하며 “재능기부를 골프장에서 하지 말고 진짜 필요한 곳에서 하자”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연예인의 가치와 신념은 사소한 변화로부터 시작돼야 한다”며 “세상 물 흐리는 몇몇의 안일함이 우리의 시야를 혼탁하게 한다. 제발 상식대로 살자!”고 충고했다.
한편 양 대표는 스트레이트 제작진 측에 “2014년 7월 국외 재력가들과 함께 식사했을 당시 화류계 여성을 보낸 정마담은 알지만 성접대를 한 것으로 의심받는 여성들이 그 자리에 왜 왔는지는 모른다”라며 “사실 무근”이라고 선을 그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한윤종 기자, 한상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연합뉴스